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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이나 산꼭대기에서 지평선까지 얼마나 멀까?
서서 눈높이에서 모래사장을 바라볼 때 기하학적 지평선까지의 거리는 약 5 km입니다. K2 정상에서는 약 330 km 떨어져 있습니다.
지평선까지의 거리는 무엇으로 결정될까?
일반적으로 d ≈ √(2Rh) (새 탭에서 열림)라는 근삿값을 사용합니다. 여기서 d는 지평선까지의 거리, h는 지표면 위 관측자의 높이, R은 약 6,371 km인 지구의 반지름입니다. R과 h를 같은 단위로 쓰면 d도 그 단위로 계산됩니다. 이 관계식은 시선이 땅을 뚫고 지나가는 대신 휘어진 지표면에 닿는 기하학적 원리를 나타냅니다.
종이 위에 지구를 원으로 그려 보세요. 원의 가장자리 위에 관측자를 나타내는 점을 찍고, 원에 살짝 닿는 직선을 그립니다. 그 접점이 기하학적 지평선입니다. 그보다 낮은 방향으로 향하는 선은 땅에 닿고, 더 높은 방향으로 향하는 선은 지표면 위로 지나갑니다. 해변에서는 눈에서 시작한 시선이 바다 위로 뻗어 나가다가 바다의 곡면이 그 아래로 내려가며 사라집니다.
해변에서 약 2 m 높이에 있는 관측자를 기준으로 하면 NASA 고다드의 지평선 거리 안내 (새 탭에서 열림)는 기하학적 지평선까지의 거리를 약 5 km로 제시합니다. 이는 서 있는 관측 지점에서 쓰기 편한 추정값이지, 모든 해변 방문자의 눈높이를 측정한 값은 아닙니다. 성인 평균 키는 1.7 m (5.6 ft)이며, 눈은 머리 꼭대기보다 낮은 곳에 있습니다.
해변에서 자세에 따라 시야가 달라지는 이유
중요한 것은 눈이 지표면에서 얼마나 높은 곳에 있는가입니다. 물가에 쪼그려 앉으면 지평선이 가까워지고, 모래언덕에 올라가면 더 멀어집니다. 같은 해변에서도 모래 위에 앉은 사람과 서 있는 사람은 서로 얼마 떨어져 있지 않더라도 같은 높이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닙니다.
지평선은 시야에 나타나는 경계이지, 바다 위에 그려진 선이 아닙니다. 맑은 날에는 멀어지는 배가 가라앉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배의 높은 부분보다 먼저 선체가 지구의 곡면 뒤로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모래언덕 위로 시점을 높이면 시선이 바다 위 더 높은 곳에서 시작하므로 배의 더 많은 부분이 다시 보일 수 있습니다.
높이가 높아져도 거리가 같은 비율로 늘지 않는 이유
공식에 제곱근이 들어 있어 높이가 커질수록 거리는 더 천천히 늘어납니다. 시야 높이를 처음 높이의 네 배로 올리면 지평선까지의 거리는 두 배만 늘어납니다. NASA 안내에는 중간 규모를 가늠하는 유용한 예가 나옵니다. 높이 1 km에서는 지평선까지 약 113 km입니다. 산 정상은 높이가 몇 km나 되지만, 지평선까지의 거리가 그만큼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아래 산들의 거리를 추산할 때는 매끄러운 해수면 위에 각 정상의 표고만큼 관측자가 있다고 가정합니다. 이는 일관된 기하학적 비교를 위한 것이며, 실제 산악 지형에서의 시야를 나타낸 지도는 아닙니다.
후지산은 해수면에서 3.78 km (2.35 mi) 높이 솟아 있습니다. 이 높이를 공식에 대입하면 기하학적 지평선까지의 거리는 약 220 km입니다. 후지산은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이지만, 지평선까지의 거리는 정상 높이뿐 아니라 지구의 곡률에 따라서도 정해집니다.
스미스소니언의 세계 화산 활동 프로그램 항목 (새 탭에서 열림)에 따르면 킬리만자로산은 해수면에서 5.89 km (3.66 mi) 높이까지 솟아 있습니다. 같은 계산법으로 구하면 기하학적 지평선까지는 약 275 km입니다. 하지만 구름이나 주변의 봉우리가 실제 시야를 가로막으면, 기하학적 지평선의 먼 경계에 이르기 훨씬 전부터 시야가 가려질 수 있습니다.
K2는 해수면에서 8.61 km (5.35 mi) 높이 솟아 있습니다. 높이는 부르즈 할리파의 828 m (2,720 ft)보다 약 10배 높습니다. 이 비교는 K2의 수직 규모를 보여줍니다. 산 정상은 도시의 명소를 압도할 만큼 높지만, 거기서 보는 지평선은 지구 전체를 가로지르는 시야가 아니라 한 지역 너머까지 이어지는 거리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들은 관측자를 들어 올려 시야를 바꾸지만, 도달 범위는 여전히 지구의 곡률에 의해 정해집니다.
기하학적 지평선이 시야의 전부가 아닌 이유
계산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시선이 매끄러운 지구 표면과 만나는 지점입니다. 그곳에서 어떤 명소를 실제로 알아볼 수 있는지까지 알려 주는 것은 아닙니다. 해변에서는 섬의 낮은 해안이 보이지 않더라도 섬의 언덕은 보일 수 있습니다. 산 정상에서는 먼 기하학적 지평선이 훨씬 너머에 있더라도 능선이 계곡을 가릴 수 있습니다. 지형은 원과 직선으로 만든 모형에는 담기지 않는 방식으로 시야를 바꿉니다.
대기도 시야에 영향을 줍니다. 연무는 대비를 낮추고, 안개와 구름은 시야의 일부를 가릴 수 있습니다. 대기 굴절은 빛이 여러 공기층을 지나면서 휘어지는 현상으로, 지평선이 보이는 위치를 바꿀 수 있습니다.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의 천문학 설명 (새 탭에서 열림)에서는 굴절이 거리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합니다. 산에서는 기하학적으로 넓은 범위까지 볼 수 있어도, 먼 땅 대신 구름층만 바라보게 될 수 있습니다.
땅의 지평선과 눈에 보이는 가장 먼 물체는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높은 물체는 지표면의 시선보다 위로 솟아 있으므로, 그 아래 땅이 시야에서 사라진 뒤에도 계속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질문은 단순히 시야가 얼마나 멀리 닿는지가 아니라, 무엇이 지구의 곡면 위로 드러날 만큼 높은지입니다.
비행기는 지상 지평선 너머에 떠 있을 수 있습니다. 아래쪽 바다는 지구의 곡면 너머로 사라진 뒤에도 비행기의 윤곽은 하늘을 배경으로 계속 보입니다.
관련 크기
이 글에서 다루는 사물과 그 크기
출처
- NASA Goddard Space Flight Center: Distance to the Horizon (새 탭에서 열림) pwg.gsfc.nasa.gov
- Smithsonian Institution, 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 Global Volcanism Program | Kilimanjaro (새 탭에서 열림) volcano.si.edu
- San Diego State University, Department of Astronomy: Distance to the Horizon (새 탭에서 열림) aty.sdsu.edu
- Japan Meteorological Agency, Mount Fuji; Encyclopaedia Britannica, Mount Fuji
- Encyclopaedia Britannica, K2; National Geographic, K2
